지구공동설(Hollow Earth Theory)은 지구 내부가 완전히 고체가 아니라 속이 비어 있거나 거대한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내부에 또 다른 세계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는 가설입니다. 이는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지만, 오랜 역사 속에서 다양한 신화와 전설, 음모론, 그리고 대중문화에서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습니다.

1.지구공동설의 기원과 역사
고대 신화와 전설 속 지구공동설
지구 내부에 또 다른 세계가 존재한다는 개념은 인류의 오래된 신화와 전설에서 자주 등장합니다.
그리스 신화
‘하데스’(Hades)라는 저승의 세계는 지하에 존재한다고 여겨졌으며, 죽은 자들이 가는 곳으로 묘사됨.
북유럽 신화
‘스바르트알파헤임(Svartalfheim)’: 난쟁이와 어둠의 요정들이 사는 지하 세계.
‘니플헤임(Niflheim)’: 얼음과 안개로 덮인 지하 세계.
불교와 힌두교 전설
아가르타(Agartha) 또는 샴발라(Shambhala)라는 지하 왕국이 존재하며, 신비로운 존재들이 산다고 전해짐.
마야와 아즈텍 문명
마야인과 아즈텍인들은 ‘시발바(Xibalba)’라는 지하 세계를 믿었으며, 동굴과 땅속에 신비한 존재들이 산다고 생각함.
네이티브 아메리칸 전설
호피족, 나바호족 등의 일부 부족들은 자신들의 조상이 지하에서 왔다고 믿었으며, 현재도 지구 내부에 문명이 존재할 가능성을 이야기함.
2. 과학적 주장과 주요 이론
초기 과학자들의 가설
17세기 이후, 몇몇 과학자들은 지구 내부 구조에 대한 새로운 이론을 제시했습니다.
에드먼드 핼리(Edmond Halley, 1692년)
혜성의 이름으로 유명한 핼리는 지구 내부가 여러 개의 구형 층으로 이루어져 있고, 각 층이 자기장을 생성한다고 주장함.
내부에 빛을 내는 대기가 있을 수도 있다고 믿음.
레온하르트 오일러(Leonhard Euler, 18세기)
핼리의 다층 구조와는 달리, 지구 내부가 완전히 비어 있으며 중심에 태양과 같은 광원이 있다고 주장함.
존 클리브스 심즈(John Cleves Symmes, 1818년) 지구의 양극(북극과 남극)에 거대한 입구가 있어 내부로 들어갈 수 있으며, 지구 내부에는 또 다른 생명체가 살고 있다고 주장. 19세기 중반, Symmes의 주장은 미국과 유럽에서 큰 인기를 끌었고, 실제로 탐험대가 구성되기도 함.
3.지구 내부로 가는 입구?
북극과 남극의 거대한 구멍
지구공동설을 지지하는 이들은 북극과 남극에 거대한 구멍(Polar Holes)이 존재한다고 주장합니다.
20세기 초 미국 해군 장교였던 리처드 버드(Richard E. Byrd) 제독이 남극과 북극을 탐사했으며, 그가 비행 중 “거대한 개방된 공간”을 발견했다는 미확인 보고서가 있음.
일부 주장에 따르면, 위성 사진에서 남극과 북극에 큰 구멍이 발견된 적이 있다고 하지만 이는 증명된 바 없음.
4. 지구공동설이 주장하는 내부 세계
지구 속 또 다른 문명
‘아가르타(Agartha)’: 지구 내부에 존재하는 신비한 고대 문명으로, 샴발라(Shambhala)라는 수도를 가지고 있다고 전해짐.
아가르타에는 초고도 문명이 존재하며, 그들은 외부 세계보다 훨씬 앞선 기술과 정신적 능력을 가지고 있음.
일부 가설에서는 나치 독일이 제2차 세계대전 중 아가르타를 찾으려 했으며, 몇몇 고위급 인사들이 전쟁 후 지구 내부로 도망쳤다는 음모론도 존재함.
5. 현대 과학의 입장
과학적으로 가능한가?
지구는 고체 핵과 맨틀, 지각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중심부는 매우 높은 온도와 압력을 가지고 있음.
중력과 지진파 분석을 통해 지구 내부가 고체와 액체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 확인됨.
만약 지구 내부가 비어 있다면, 중력의 영향으로 지금의 형태를 유지하기 어려움.
지진파는 지구 내부를 통과하며 굴절되는데, 이는 내부가 고체와 액체로 구성되어 있다는 증거.
지구공동설의 반박
인공위성과 레이더 기술로 남극과 북극이 계속 관찰되고 있지만 거대한 구멍이 발견되지 않음.
북극과 남극의 탐험 결과, 내부로 연결되는 입구는 존재하지 않음.
6. 대중문화 속 지구공동설
소설과 영화 속 지구공동설
《지구 속 여행》(1864년, 쥘 베른)
지구 내부로 탐험을 떠나는 모험 이야기. 공룡과 거대한 동물들이 등장.
《더 랜드 타임 포갓(The Land That Time Forgot)》(1918년, 에드거 라이스 버로스) 지구 내부에 공룡과 원시 문명이 살아있는 세계가 등장.
영화 《고질라 vs. 콩》(2021년)
지구 내부에 거대한 공간과 고대 생물들이 존재하는 ‘할로우 어스(Hollow Earth)’ 설정이 등장.
결론: 현실일까, 허구일까?
지구공동설은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가설이며, 현재까지 지구 내부는 고체 핵과 액체 외핵으로 이루어져 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그러나 지구공동설은 신화와 전설, 음모론, 그리고 SF 장르에서 계속해서 매력적인 소재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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