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자보드는 종종 "영혼과의 대화 도구"로 여겨지는 독특한 장비입니다. 이것은 초자연적 존재나 영혼과 교신하기 위한 도구로서,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되며 역사와 논란을 갖고 있습니다. 위자보드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돕기 위해, 기원, 구조와 사용 방법, 심리학적 및 과학적 설명, 논란과 신비성을 포함한 다각적인 관점에서 설명하겠습니다.

1. 위자보드의 기원과 역사
위자보드는 19세기 후반에 영국과 미국 등에서 대중화되기 시작했습니다. 1800년대 중반부터 "정신주의(스피리추얼리즘)" 운동이 인기를 끌면서, 사람들은 영혼과의 교신을 시도하는 데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교신 도구가 등장했으며, 위자보드 또한 이러한 도구 중 하나였습니다. 위자보드라는 이름은 1890년대에 상표로 등록되었으며, 초기엔 '미스터리 보드'나 '영혼 교신 보드'로도 불렸습니다.
특히 1890년대에 엘리야 본드와 찰스 케너드가 이 보드에 대한 특허를 등록하면서 널리 알려졌습니다. 1900년대 초반에는 장난감 회사 파커 브라더스(Parker Brothers)가 위자보드의 상업적 유통권을 획득하면서 점점 대중화되었고, 이후 20세기 중반부터는 주류 오락 기구로도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2. 구조와 사용 방법
위자보드는 기본적으로 평평한 판으로, 그 위에 알파벳과 숫자, 그리고 "예(YES)", "아니요(NO)"와 "안녕(GOODBYE)" 같은 단어가 인쇄되어 있습니다. 중심에는 "플랜셋(planchette)"이라는 작은 표시기가 있습니다. 플랜셋은 삼각형이나 원형 모양이며, 가운데 구멍이 나 있어 이를 통해 특정 글자를 가리킬 수 있습니다. 보통 나무나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어지며, 작은 바퀴가 달려 매끄럽게 이동할 수 있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위자보드를 사용하기 위해선 2인 이상의 사용자가 플랜셋에 손가락을 가볍게 올려놓고, 질문을 던진 후 플랜셋이 움직이며 형성되는 답변을 확인합니다. 참가자들은 손가락을 아주 가볍게 얹고, 플랜셋이 움직이는 대로 따라가면서 특정 글자를 읽습니다. 위자보드가 작동할 때의 중요한 요소는 질문과 응답의 흐름입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질문에 대한 명확한 답을 바라고 있으며, 위자보드가 이를 제시한다고 믿습니다.
3. 위자보드와 심리학적 설명
위자보드의 플랜셋이 이동하는 이유는 "무의식적 운동"으로 설명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이데오모터 효과(ideomotor effect)"라 하는데, 이는 무의식적으로 작은 움직임을 만드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이 이데오모터 효과는 위자보드 사용자가 자신도 모르게 플랜셋을 움직이는 원리로 작용합니다. 사용자는 플랜셋이 스스로 움직인다고 느끼지만, 실제로는 자기도 모르게 특정 방향으로 손가락을 움직여 응답이 형성되는 것입니다.
위자보드가 특정한 답을 제시할 때 심리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합니다. 참가자들이 함께 질문을 던지면서 암묵적으로 기대하는 답변이 있거나, 무의식 중에 특정한 결과를 바라고 있을 때, 이데오모터 효과가 이에 맞춰 플랜셋을 이동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심리학적 관점에서는 위자보드를 통한 "영혼과의 교신"이 아닌, 무의식적 작용에 따른 응답이라고 설명하기도 합니다.
4. 과학적 분석과 비판적 시각
위자보드가 초자연적 존재와의 소통 도구로 여겨지는 데에는 상당한 논란이 있습니다. 과학적 실험에서는 위자보드가 특정한 답변을 제공하는 것이 사용자의 무의식적인 의도에 의해 좌우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여러 실험에서는 사용자의 눈을 가리고 위자보드를 사용하게 하거나,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플랜셋이 다른 결과를 가리키는지를 테스트했는데, 이때는 명확한 응답이 거의 나오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과학계에서는 위자보드가 무의식적 운동에 의해 작동하는 것일 뿐 영혼과의 실제 교신 도구는 아니라고 설명합니다. 다만,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위자보드가 어떤 형태로든 초자연적 존재와의 소통을 가능하게 한다고 믿고 있으며, 이로 인해 논란이 끊이지 않습니다.
5. 신비성과 대중 문화 속 위자보드
위자보드는 영화, 소설,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도 자주 등장하며 오컬트적 이미지로 다뤄집니다. 유명한 공포 영화나 미스터리 스토리에서 위자보드는 악령을 불러들이거나, 위험한 초자연적 사건을 일으키는 매개체로 자주 묘사됩니다. 이는 대중이 위자보드를 오컬트적인 도구로 보는 시각을 강화시켰습니다. 하지만 이런 미디어의 영향은 위자보드가 단순히 놀이도구가 아닌 신비하고 위험한 도구라는 인식을 심어주기도 합니다.
6. 사용 시 주의점
많은 사람들이 위자보드를 호기심으로 사용하곤 하지만, 때로는 심리적 불안이나 두려움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위자보드를 통해 영혼이나 악령과 교신했다고 믿는 경우, 심리적 압박이나 공포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용 시 자신의 정신적 상태와 감정 상태를 충분히 고려하고, 혼자보다는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라는 권고도 종종 이루어집니다.
위자보드는 단순한 도구 이상으로 심리학적, 문화적, 오컬트적 요소를 모두 포함하고 있으며, 사람들에게 호기심과 경외심을 동시에 불러일으키는 독특한 존재입니다. 서양 오컬트 영화의 자주 등장하는 위저보드가 궁금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쓰다 보니 우리나라의 분신사마랑 비슷하다고 생각이 되네요. 다음에 분신사마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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