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겔러(Uri Geller, 1946)는 이스라엘 출신의 초능력자로 유명한 인물입니다. 특히 그의 대표적인 능력으로 알려진 숟가락 휘기와 정신적 텔레파시 등의 퍼포먼스는 세계적으로 큰 관심과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는 1970년대에 TV와 여러 공연을 통해 대중에게 큰 인기를 끌었고, 초자연적 현상과 관련된 인물 중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1. 숟가락 휘기와 금속 변형
유리 겔러는 손가락의 부드러운 터치나 가벼운 접촉만으로 숟가락이나 금속 물체를 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유명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어떤 도구나 힘도 사용하지 않고 오직 정신력을 통해 금속을 휘어지게 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겔러는 숟가락 휘기가 단순한 힘이 아니라 심령적인 힘에 의해 이루어졌다고 강조했으며, TV 프로그램, 무대 공연, 그리고 개인 세미나에서 이를 반복적으로 보여주었습니다. 이 퍼포먼스는 많은 관객에게 경이로움을 주었고, 초능력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폭발적으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숟가락 휘기 현상에 대해 의심의 눈초리도 많았습니다. 특히 마술사들은 겔러가 금속 물체의 약한 부분을 찾아내어 의도적으로 미리 휘어지도록 했거나, 손의 미세한 움직임과 교묘한 속임수를 이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2. 텔레파시 실험과 정신 감응
유리 겔러는 텔레파시 능력, 즉 생각을 읽거나 전이하는 능력이 있다고 주장하며 사람들의 생각이나 특정한 그림, 문장을 정확히 알아맞히는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예를 들어, 관객이 마음속으로 떠올리는 단어나 간단한 그림을 맞추는 시연을 자주 했습니다. 그는 이를 ‘사람의 마음과 마음 사이의 연결’을 통해 가능하다고 설명하며, 사람들의 머릿속에 있는 이미지를 그림으로 그리거나 특정 단어를 예측하는 방식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이 역시 트릭이나 심리적 요인을 사용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겔러의 텔레파시는 인지심리학에서 말하는 ‘콜드 리딩(Cold Reading)’이라는 기법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콜드 리딩은 상대방의 무의식적인 행동이나 반응을 읽어내어 정보를 얻는 기법입니다.
3. 시계 작동과 물체 이동
겔러는 정지된 시계를 손가락으로 터치하거나 쳐다보는 것만으로 다시 작동하게 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텔레키네시스’로 불리는 정신력으로 물체를 움직이거나 영향을 미치는 능력으로 설명되었습니다.
그는 이 능력을 통해 마치 고장 난 시계가 그의 정신적인 힘에 반응하듯 작동하게 하여 대중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그러나 시계 작동 퍼포먼스에 대해서도 트릭의 가능성이 제기되었으며, 시계가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원리를 알고 이를 이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부 시계는 작은 진동이나 온도 변화에 반응하여 잠시 움직일 수 있다는 점을 활용했을 수 있다는 설명이 있습니다.
4. 과학적 실험과 비판
유리 겔러의 능력을 과학적으로 검증하고자 하는 시도는 여러 번 있었습니다. 미국의 **스탠퍼드 연구소(SRI)**와 같은 연구 기관에서는 겔러를 실험에 참여시켜 그의 능력을 검증하려 했습니다. 연구자들은 겔러가 특정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연구 방법에 대한 논란으로 인해 과학계의 정식 인증을 받지 못했습니다.
제임스 랜디와 같은 회의론자들은 겔러의 능력을 신랄하게 비판했습니다. 랜디는 겔러의 퍼포먼스가 모두 마술적 기법이나 속임수에 불과하다고 주장하며, 그를 상대로 다양한 도전을 제안했습니다. 랜디는 겔러의 퍼포먼스에서 자주 보이는 특정한 행동 패턴과 심리적 기술을 모방하며 그가 초능력이 아닌 마술을 사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겔러의 능력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기 위한 여러 실험이 진행되었으나, 신빙성 있는 결과를 내놓지 못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과학계는 그의 퍼포먼스를 인정하지 않았고, 이는 초능력과 과학 사이의 긴장 관계를 더욱 고조시키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5. 대중문화와 미디어에서의 영향
유리 겔러는 단순히 초능력자로서 활동한 것에 그치지 않고, 이후 다양한 매체에서 그의 이미지를 활용하거나 초능력과 관련된 이야기에 등장하게 됩니다. 그는 초능력과 초자연적 현상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크게 끌어올렸으며, 1970~80년대의 TV 쇼, 다큐멘터리, 그리고 영화에서 초능력자 또는 심령술사 캐릭터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심지어 그는 1990년대 인기 애니메이션인 포켓몬에 등장하는 윤겔라라는 포켓몬의 모델이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 포켓몬은 역시 숟가락을 들고 있는 캐릭터인데, 유리 겔러는 이를 두고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유리 겔러의 영향과 현재
유리 겔러는 여전히 전 세계의 심령술 및 초자연적 현상 연구에 관심을 끌고 있으며, 초능력에 대한 신비를 상징하는 인물로 남아 있습니다. 그는 다양한 방송에서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며 여전히 초능력을 가진 인물로서 존경받는 동시에, 회의론자들에게는 끊임없이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겔러의 퍼포먼스와 논란은 과학적 방법론, 심리적 현상, 그리고 초자연적 믿음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그는 현대 대중문화에서 초능력자에 대한 신비로운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인물로 평가받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 유리겔라가 우리 나라에 온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숟가락 구부리는 걸 보고 엄청 충격받았습니다. 지금은 사실인지 아닌지 논란이 많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TV에 나오니깐 무조건 사실인 줄 알았습니다. 사실이든 아니든 워낙 그런 초자연 현상을 좋아했기 때문에 그때부터 초능력을 믿었고 관련된 자료를 꾸준히 찾아오고 있습니다.
추천영상링크
옛날TV 국내 유리겔라 처음 왔을 때의 공연
https://youtu.be/fOF8rHQNE64?si=5ukHZ6o4IJZdc5QF
서프라이즈에 나온 초능력 사냥꾼 랜디포시와 유리겔라
https://youtu.be/mFasg-FbM2A?si=3fQDZQg3qXHi4ZB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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