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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컬트연구소 사이코메트리(psychometry) by 오컬트코드 2024. 10. 11.

사이코메트리(psychometry)는 일종의 초감각적 지각(ESP, Extra-Sensory Perception) 능력으로, 특정 물체와의 접촉을 통해 그 물체에 담긴 정보, 즉 과거에 발생한 사건이나 소유자의 감정과 기억 등을 느끼고 이해하는 능력입니다. 사이코메트리라는 용어는 그리스어에서 유래하여, '정신(psychē)'과 '측정(metron)'이라는 단어의 결합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직역하면 "영혼을 측정한다"는 의미로, 물체가 지닌 비가시적 정보를 읽어내는 능력을 지칭합니다.

회중 시계에 손을 뻗어서 죽은 소유자의 기억을 느끼는 사이코메트리 능력을 가진 남자
사이코메트리 능력을 가진 남자

사이코메트리의 작동 원리

사이코메트리는 기본적으로 물체에 남아 있는 에너지나 흔적을 통해 정보를 감지한다고 설명됩니다. 많은 사이코메트리 능력자들이 주장하는 바에 따르면, 모든 물체는 주변 환경 및 소유자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에너지를 흡수하거나 흔적을 남기게 됩니다. 이때, 사건의 강도나 감정적인 반응이 클수록 물체가 더 강한 에너지를 흡수하여, 보다 명확하게 사이코메트리로 감지될 수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전쟁터에서 사용된 무기나 오래된 유품과 같이 강한 감정을 수반한 물체는 일반적인 물체보다 강한 에너지를 지닌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사이코메트리 능력을 가진 사람은 이 물체의 "잔류 에너지"를 느끼고, 그 에너지에 담긴 사건의 잔상을 시각적, 청각적, 혹은 감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사이코메트리로 인해 감지되는 정보는 매우 개인적이며 감정적인 성향을 띠는 경우가 많아, 추상적이거나 상징적인 이미지로 받아들여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사이코메트리의 역사와 연구

사이코메트리는 19세기 초부터 관심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1840년대, 미국의 의사이자 초자연 현상 연구자였던 조셉 로즈(Joseph Rodes Buchanan)가 이 개념을 처음으로 체계화하여 소개했습니다. 그는 물체가 감정, 기억, 사건을 흡수하여 저장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이 능력을 통해 물체의 과거를 읽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로즈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물체를 보여주며 그 물체에 얽힌 정보를 알아맞히도록 하는 실험을 수행하기도 했습니다.

 

20세기 초에는 윌리엄 플레처 바렛 경(Sir William Fletcher Barrett)과 같은 심령학자들이 사이코메트리 연구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물체가 어떠한 방식으로든 정보를 저장하는 것으로 보았으며, 사이코메트리를 초능력의 한 형태로 보고 연구하였습니다.

 

그러나 과학적인 방법론에 따르면 물체가 정보를 저장하거나 그 정보를 다른 사람이 읽을 수 있다는 근거는 아직 명확하지 않습니다. 이는 과학적인 실험으로 증명되지 않았으며, 대부분의 연구는 개인의 경험이나 증언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사이코메트리는 초능력이나 초자연적인 영역으로 주로 분류됩니다.

 

사이코메트리의 적용 예시

사이코메트리는 종종 스릴러나 범죄 수사물과 같은 장르의 이야기에서 미스터리를 풀기 위한 도구로 등장합니다. 예를 들어, 탐정이나 주인공이 사이코메트리 능력을 사용해 사건의 단서를 찾아내고, 범죄나 역사적 비밀을 밝혀내는 설정으로 자주 활용됩니다.

 

사이코메트리 능력을 설정한 주인공은 특정 물체에 손을 대거나 가까이 갔을 때 갑작스러운 시각적 이미지나 감정을 느끼게 되며, 이러한 단서를 바탕으로 사건의 전모를 추리합니다. 이러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설정은 독자나 시청자에게 흥미와 긴장감을 줍니다.

 

사이코메트리와 관련된 논쟁

사이코메트리의 개념은 매우 흥미롭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주제이지만, 그 타당성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습니다. 초심리학(parapsychology)과 같은 학문에서는 초감각적 지각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연구를 진행하지만, 주류 과학에서는 사이코메트리의 실재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입니다.

 

사이코메트리는 종종 플라시보 효과나 자기기만과 관련된 현상으로 설명되기도 합니다. 이를테면, 물체를 만질 때 생기는 감정적 반응이나 직관적 느낌을 사이코메트리로 착각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심리학자들은 이를 '바넘 효과'(Barnum Effect)로 설명하기도 하는데, 이는 사람들의 자의적 해석이 초능력처럼 보이는 현상으로, 사이코메트리와 같은 현상을 설명할 때 사용됩니다.

 

사이코메트리에 대한 과학적 접근과 비판

사이코메트리가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이유는 측정과 재현의 어려움에 있습니다. 과학적 연구는 결과가 반복적으로 재현되어야 하고, 측정 가능한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데, 사이코메트리는 주관적 경험에 의존하기 때문에 실험실에서 검증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또, 사람의 심리적 편향, 기억 왜곡, 감정에 따른 반응 등이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과학적 엄밀성을 확보하기 어렵습니다.

 

결론

사이코메트리는 물체와의 접촉을 통해 정보를 읽어내는 능력으로, 흥미로운 상상력과 신비로운 요소로 사람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학적으로 검증되지는 않았으며, 주로 초자연적이거나 초심리적인 영역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현재의 과학적 방법론으로는 사이코메트리의 실재 가능성을 입증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문학, 예술, 대중문화에서는 꾸준히 매력적인 소재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서프라이즈) 사이코메트리 능력자 노린 레니아

https://youtu.be/HJTVa_WvOvg?si=3NyG5N0D_EOtrirz